GS그룹 해상풍력 자회사 GS엔텍, 대규모 투자유치 추진
입력 2024.10.24 11:33|수정 2024.10.24 11:34
    1500억원 내외 투자자 모집중
    투자자 이해관계 조율에 시일 더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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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GS그룹의 플랜트·에너지 자회사 GS엔텍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추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상장전 투자유치(Pre-IPO) 성격의 투자자 모집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해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IM)를 배포했다. 과거 투자자 유치를 주도한 삼정KPMG가 이번에도 주관사를 맡았다.

      회사는 지난해 산업은행의 차입금 상환과 모노파일(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관련 설비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한 차례 투자자를 모집한 바 있다. 당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고, 양사는 약 900억원(도미누스 650억원, 시몬느 250억원)을 투자해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인수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GS엔텍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각각 보유했다. 회사는 7%의 수익률 보장과, 투자유치 3년 후인 2026년 말까지 IPO를 완료하기로 확약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GS엔텍의 일본 등 해외 수주를 대비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 건을 조율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