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 소식에 코스닥 3%대 급등…코스피도 2580선 회복
입력 2024.11.04 13:47
    금투세 폐지 소식에 코스피·코스닥 모두 반등
    코스닥 3% 대 상승…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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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을 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 내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반등했다. 4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4% 오른 753.39에서, 코스피는 1.49% 오른 2580.21에서 거래되고 있다.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에 동의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9% 오른 5만8700원에, SK하이닉스는 5.16% 오른 1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30% 오른 4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했다. 

      지난 2020년 도입된 금투세는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일정 수준(주식 5000만원 등)을 넘으면 과세하는 제도다. 시행 시기를 두 차례 늦춘 끝에 2025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여당과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만큼 내년 1월 시행은 무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