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凡)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년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14일 정기선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 등을 담은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3사의 대표이사도 새로 선임했다.

1982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명예이사장의 장남으로,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작년 11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삼호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