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체제 부활·창사 첫 외국인 CEO
싱크탱크 수장에는 성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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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그룹 부회장 체제가 부활했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장 신임 부회장은 2020년 12월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된 지 4년 만에 부회장에 오르게 됐다. 그는 올해 초 현대차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장 사장이 맡았던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물려받는다. 호세 무뇨스 신임 사장은 스페인 태생으로 지난 2019년 현대차에 미주 담당 사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현재까지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COO를 맡아왔다.
대외협력과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맡는 싱크탱크 수장에는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은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는 이한우 전무를 부사장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 및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한 점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