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신임 경영지원대표에 허민회…경영·경영지원 2인 대표 체제 유지
입력 2024.11.18 15:42
    허민회 경영지원대표·김홍기 경영대표 체제
    "대내외 위기 상황 속 밸류업 실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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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CJ그룹이 18일 CJ주식회사(이하 CJ㈜)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2025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됐다.

      CJ㈜의 기존 2인 대표 체제는 유지됐다. 허민회 대표가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CJ그룹은 이번 인사가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 One)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그룹 사업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는 밸류업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발탁해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커머스 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는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한다.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 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 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했다.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으며,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았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그룹은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年中)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