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캐피탈, 반도체 공정 소모품 기업 리온 매각 추진
입력 2024.11.25 07:00
    이달 매각 입찰, KR&파트너스 주관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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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헤스캐피탈파트너스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모품을 공급하는 기업 리온 매각에 나섰다.

      22일 M&A 업계에 따르면 헤스캐피탈은 이달 중 리온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PEF 등 원매자가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R&파트너스가 매각 업무를 맡고 있다.

      헤스캐피탈은 지난 2018년 12월 결성한 라이언 PEF(188억원 규모)를 통해 리온을 인수했다. 작년말 5년이 지나 PEF는 청산한 상태에서 이번 매각을 진행 중이다.

      2007년 설립된 리온은 반도체설비 중 화학적기계연마(CMP)에 필요한 소모품인 멤브레인 등을 제조해 글로벌 장비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CMP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평하게 하는 공정이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할수록 중요성이 커진다. 특히 HBM 시대 들어 D램을 위로 쌓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칩을 얇게 연마하는 기술이 부각받고 있다.

      리온은 작년 매출 100억원을 올렸는데 올해는 배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CMP 공정이 많아질수록 소모성 소재나 부품, 장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 M&A 업계 관계자는 "HBM 시대가 열리면서 칩을 쌓는 것이 중요해졌는데 리온이 그 공정에 필요한 소모품을 만든다"며 "올해부터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