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ㆍ물류 등 비전통자산에 30% 이상 투자해야
3년內 기관경고 제재 받은 곳은 지원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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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국민연금이 7500억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IDC(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센터 등 '뉴이코노미' 자산 투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29일 국민연금은 2024년 국내 부동산투자 코어플랫폼(Core-Platform)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총 7500억원 한도 내에서 3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각 운용사는 2500억원의 출자를 받아, 3400억~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IDC, 도심형 물류, 셀프스토리지, 생명과학 관련 시설 등 뉴이코노미 부문이다. 운용사들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을 이들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는 오피스, 리테일 등 전통적 상업용 부동산에 70% 이하로 투자할 수 있다. 단, 주거용 부동산은 투자가 제한된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로, 2년 연장할 수 있다. 투자 기간은 3년 이내(1년 연장 가능)다. 관리 보수는 투자기간 중 약정총액의 0.8% 이하, 투자기간 이후에는 투자잔액의 0.8% 이하다. 성과보수는 IRR 8.5%를 초과할 경우 초과수익의 15% 이하로 받을 수 있다.
기존 기금 위탁운용사 중 현재 투자금액 기준으로 기금펀드 투자집행금액의 60% 미만을 소진한 운용사는 제안이 제한된다. 또한 과거 3년간 관련 법령 위반으로 기관경고(핵심운용인력의 경우 감봉 또는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 및 제재조치에 따른 징계를 받은 운용사는 지원할 수 없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12월 20일이며, 최종 선정은 내년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