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원으로 아시아나 신주 지분 63.9% 취득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종결일을 확정하며 통합항공사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일(납입일)을 12월11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9%)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는 대한항공의 자기자본(2조3358억원)의 64.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거래종결일 확정은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에 따른 후속 절차다.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EC는 합병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문 분리 매각과 여객부문 유럽 내 중복 4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글로벌 경쟁당국 심사는 미국 법무부(DOJ)만을 남겨두게 됐다. DOJ의 경우 기업결합을 위한 별도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2주 내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사실상 심사가 종료된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2월 03일 17:0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