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사회 의결 후 SPA 체결 예정
기업결합심사 거쳐 내년 초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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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새마을금고가 M캐피탈을 인수한다. 시장의 '오버페이' 비판을 피하기 위해 인수가격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에서 1배로 낮췄다. 오는 18일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상정돼 통과되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진행된 M캐피탈 LP 사원총회에서 펀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다. 펀드 최대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의 우선매수권 행사가를 PBR 1.2배에서 1배로 조정하는 안이다. 사원총회 일전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LP들이 사실상 합의를 이뤘던 만큼, 이날 총회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M캐피탈 인수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지난 9월 초부터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광장을 선임해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삼일회계법인은 M캐피탈의 순자산을 4000억원 중후반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기존 우선매수권 행사가인 PBR 1.2배는 높다고 판단, 행사가를 낮추는 안을 추진해왔다.
정관 변경에 따른 M캐피탈 인수 가격은 약 47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SPA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등의 과정이 남아 있어, 최종 인수 시점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는 M캐피탈 인수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시간이 지체되면 지체될수록 인수금융 이자비용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는 탓이다.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최대한 빠르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