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6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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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이 옛 대우건설본사인 광화문 크레센도빌딩을 품는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빌딩 매각자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이 마스턴투자운용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최종 가격 제안에서 마스턴투자운용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입찰에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삼성SRA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 6개 운용사가 참여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인수가는 평당 3400만원 수준으로, 입찰 과정에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크레센도빌딩의 최종 매각가는 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센도빌딩은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54,672.3㎡(1만6538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광화문·시청 권역에 위치한 입지 장점이 있고,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이 전체 건물을 임차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된다.
다만 김앤장과의 장기 임대차 계약으로 인해 임대료 인상이 제한적인 구조다. 2029년 계약 만료 시점에 임대료를 상당 수준 올려야 의미 있는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마스턴투자운용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수익률을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2월 16일 17:4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