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차기 행장으로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대표로는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각각 추천됐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등 4개의 완전자회사 CEO에 대한 후보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장에는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다. 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진주 대아고, 건국대 졸업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과 DT부문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NH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강 내정자는 여신 관련 업무 및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에서 근무 경력을 쌓았다. DT부문 부행장 재임 시 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뱅킹 앱의 슈퍼플랫폼 전환 업무를 맡았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이 추천됐다. 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청구고, 경희대 졸업 이후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농협생명 현직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건 출범 이후 약 12년 이후 처음이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추천됐다. 송 내정자는 마산중앙고, 연세대를 졸업한 이후 1990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손해보험 마케팅전략부장과 법인영업부장을 거쳐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송 내정자는 보험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근무 경력을 쌓아 왔다. 농협손보 내에서는 상품고객본부, 농업보험본부, 마케팅전략본부, 법인영업부 등을 거쳤다. 농협생명과 마찬가지로 최초의 손해보험 내부 출신 대표다.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가 추천됐다. 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 졸업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과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거쳐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NH벤처투자 대표에는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이사 연임을 추천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 전공 후 카이스트 무기재료공학 석사와 연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출신 CEO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지난 12월 10일과 11일에 각각 일신상 이유로 사임의사를 표시한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대표이사 후임자 추천절차도 마무리됐다.

NH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을 추천했다. 김 내정자는 청주 신흥고, 서울대 졸업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본부장을 거쳐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