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우리금융지주 지분 전량 매각
입력 2025.01.20 17:41
    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처분
    총수익 3600억…IRR 14%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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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8년 넘게 보유해온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IMM PE는 배당금과 매각차익을 합쳐 36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 9일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38%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1만6218원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1664억원이다.

      IMM PE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지분 매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3월 1.72%(1950억원), 7월 2.3%(2640억원)를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잔여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3차례 매각을 통해 회수한 자금은 총 6254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은 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것이다. IMM PE는 2016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당시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6%를 4462억원에 인수했다. IMM 로즈골드 3호 PEF와 IMM 노비스1, 2호 Co-invest PEF가 노비스1호 SPC를 통해 매입을 진행했다.

      지분 매각에 따라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오는 3월 말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예정이다. 

      IMM PE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 매각 차익 1792억원과 투자기간 중 받은 배당금 1800억원을 더해 총 36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투자원금(MOIC) 대비 2.4배, 연 내부수익률(IRR) 13.9%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