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난해 영업이익 2.9조원…전년比 3.9% 상승
입력 2025.01.22 16:58
    지난해 매출 42조1030억원
    건설부문, 4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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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삼성물산이 작년 매출 42조1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상승한 2조98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9조993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6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2024년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8조6550억원, 영업이익 1조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영업이익 1조원을 유지했다.

      건설부문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674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 단계에 진입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자재 시황 둔화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매출 12조997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4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 하락 및 기후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리조트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9000억원, 영업이익 2150억원을 기록했다. 식수 증가와 식자재 사업 호조로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 전망치로 42조원을 제시했다.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각 사업별 영향이 예상되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사업부분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밸류체인 확대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는 배당정책 내에서 최대 지급률을 적용해 보통주 주당 2600원, 우선주 주당 2650원을 배당한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현재 보유 자사주의 50%인 780만7563주를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