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자회사 지분 25% 유동화로 6500억원 조달
입력 2025.03.06 18:40
    인도네시아·미국 법인 등 PRS 활용
    차입금 상환 등 재무건전성 강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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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을 활용해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조달한다.

      5일 롯데케미칼은 보유 중인 LCI 지분 49% 중 25%를 대상으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LCI는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에틸렌 1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됐으며, 올해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 LCLA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 규모의 PRS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LCI 지분 활용을 합하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회사(LUSR)를 청산하고, 올해 2월 파키스탄 PTA 자회사 LCPL 매각을 진행하는 등 에셋 라이트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함께 신규 투자를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