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입력 2025.03.19 11:45
    홈플러스 법정관리 신청 관련 검사
    금감원 사모펀드 검사는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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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절차(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검사에 착수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긴급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특정 사안과 관련해 사모펀드를 전격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 또는 건전한 거래질서를 위해 필요한 경우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와 재산 상황을 검사할 수 있다.

      금감원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언제 결정하게 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현 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MBK 건은 검사와 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3일 홈플러스 전단채 발행을 주관한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사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