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8만1265~8만1710원 제시
한국투자증권·UBS 주관사 선정
잔여 지분 순차 매각 방침
한국투자증권·UBS 주관사 선정
잔여 지분 순차 매각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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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이번 거래는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향한 첫 단계로, 향후 추가 매각도 이어질 전망이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8일 한화오션 주식 1300만주(지분율 4.3%)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매각 희망가는 주당 8만1265원에서 8만1710원으로, 당일 종가(8만9300원) 대비 8.51~9.00% 할인율이 적용됐다. 총 매각 규모는 약 1조564억~1조622억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전체 보유 지분(19.5%) 중 일부를 먼저 매각하고, 남은 지분도 향후 시장 상황을 봐가며 순차적으로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UBS다. 주문은 국내 기관투자가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해외 기관은 UBS를 통해 진행된다. 주문 마감 시간은 이날 오후 9시로, 매매 체결은 29일 오전 장 개시 전 완료된다. 결제일은 5월 2일로 예정됐다.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K-조선 호황에 힘입은 주가 상승이 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해 말 주당 2만7800원이었으나, 28일 종가 기준 8만9300원으로 약 3배 이상 뛰었다.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투자금 회수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블록딜 소식에 애프터마켓에서 한화오션 주가는 종가 8만9300원에서 4% 가까이 하락 전환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4월 28일 18:5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