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국내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 조성 추진
입력 2025.05.28 09:06
    운용사 2곳에 1000억원 출자
    6월 16일까지 제안서 접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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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군인공제회가 국내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선다.

      28일 군인공제회 건설투자부문은 국내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 2곳을 선정해 각 500억원씩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 개발전략으로 60% 이상 투자(인허가가 완료됐거나, 인허가 완료 위험이 완화된 프로젝트의 건설 후 임대 및 매각하는 전략) ▲실물부동산 밸류애드 전략(설비투자(CAPEX) 투자를 통해 건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자산, 저평가된 자산 등을 투자하는 전략)을 펴는 곳에 출자하기로 했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6월 16일 오후 3시까지다. 펀드만기는 8년 이내며 3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투자기간은 설립일로부터 2년 이내며, 1년 이내에서 1회 연장할 수 있다. 관리보수는 연간 투자잔액의 2.0% 이하다. 성과보수는 IRR 12% 상회 시, 초과수익의 15% 이하로 책정됐다.

      1차 평가는 운용사 안정성, 운용인력 및 운용성과 등에 대한 서류심사로 진행된다. 2차 평가는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PT 심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금리 인하 및 공사비 안정화로 개발사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및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 가능한 적절한 시점"이라 말했다.

      군인공제회가 건설투자부문에서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공개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금융투자부문에서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탈(VC), 크레딧 부문에서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 출자를 진행했다. 군인공제회는 금융투자부문(기업금융, 증권운용)과 건설투자부문(부동산투자, 건설인프라)으로 나누어 회원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