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23일 자동차 관세 15%로 인하 합의 발표
토요타 자동차 주가 10%대 강세
현대차·기아 역시 6% 급등, "유사 관세 부과 기대감" 평가
토요타 자동차 주가 10%대 강세
현대차·기아 역시 6% 급등, "유사 관세 부과 기대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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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모처럼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한데 따라,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에도 유사한 수준의 관세가 부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23일 오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6%, 7% 상승한 약 22만원, 약 10만5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일본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 우리돈 약 7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자동차와 쌀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이 일본에 부과했던 상호관세율은 25% 수준이었다. 다만 양국은 자동차 부문에 대해선 기존 부과된 25%의 관세율의 절반인 12.5%에 기존 세율 2.5%를 더해 최종 15%로 합의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도쿄 거래소에선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기업 토요타와 마쓰다 등이 전일 대비 10%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자동차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진행 중인 한미 간 관세 무역 협상 결과,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에도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평가다. 다만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 결과를 예단하긴 이른 상황이란 점에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해야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7월 23일 10:4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