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숏리스트에 한화생명·흥국생명·외국계PE 포함
입력 2025.08.29 11:51
    28일 주관사 숏리스트 여부 통보
    제시 몸값 8000억~85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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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전에서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외국계 사모펀드(PE) 등이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로 선정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전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숏리스트 여부를 통보했다. 한화생명, 흥국생명과 외국계 PE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이지스자산운용 예비입찰에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을 비롯해 대신파이낸셜그룹과 아시아 최대 부동산 그룹 중 하나인 싱가포르계 캐피탈그룹 계열사 캐피탈랜드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창업주 고(故)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씨(12.4%)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포함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약 66%다. 이지스자산운용 기존 주주 측이 제시한 몸값은 지분 100% 기준 8000억~8500원 수준이다.

      이지스는 누적 운용자산 65조8000억원으로, 국내 부동산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하락과 함께 수익성 저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4182억원, 영업이익은 825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