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2500억 규모 PEF 위탁운용사에 H&Q·BNW·KCGI 등 7곳 선정
입력 2025.10.21 16:48
    중형리그 5곳·소형리그 2곳 우협 선정…내달 최종 확정
    AI 산업 투자비중 40% 이상 의무, 총 2500억 출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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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 7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총 2500억원 규모의 출자 사업으로, 중형리그 5곳과 소형리그 2곳이 이름을 올렸다.

      21일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2025년도 우체국금융 국내 블라인드 PEF 위탁운용사 중형리그에서 ▲bnw인베스트먼트 ▲H&Q에쿼티파트너스 ▲KCGI ▲케이엘앤파트너스 ▲헬리오스PE를, 소형리그에서 ▲에이치PE ▲이상파트너스-IBK캐피탈 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본은 향후 각 운용사에 대한 실사와 투자심의회를 거쳐 내달 최종 선정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에는 총 2500억원이 출자되며, 리그별 운용사별 배정액은 투자심의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올해 9월 공고된 PEF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경영권 인수(Buyout) 및 성장금융(Growth Capital) 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를 중심으로 총 7곳을 선정해 출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중소·중견기업에 50%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에 우체국금융 약정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결성 규모는 중형리그의 경우 2500억원 이상, 소형리그는 1000억~2500억원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최종 선정 이후 6개월 내 결성을 완료해야 하는 조건도 붙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출자사업에서 VIG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3곳을 선정해 총 100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보다 약 2.5배 확대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