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식스솔루션즈, 코스피 상장 위한 예비심사 청구
입력 2025.11.07 16:56
    ㈜LS 증손자회사이자 미국 권선 계열사
    내년 상반기 내 상장 가능 전망
    •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LS그룹의 미국 권선 계열사인 LS에식스솔루션즈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에식스솔루션즈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9월 말부터 거래소와 사전협의에 나선 바 있다. 상장 과정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그룹 지주사인 LS의 증손자회사다. 'LS→LS아이앤디→슈페리어에식스(SPSX)→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LS 측은 거래소와의 사전 협의 단계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게 아니라 타 법인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 사례인 점과 ▲LS 지주사 연결 실적에서 에식스솔루션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5~6% 수준에 불과해 모회사 기업가치 할인과는 관련이 적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상장 논란으로 SK엔무브가 상장을 철회한 이후, LS에식스솔루션즈가 사실상 첫 '대기업 상장 타자'가 됐다는 평가다.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에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다른 상장 예정 기업들과 증권가도 에식스솔루션즈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LS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조단위가 거론된다. 올해 1월 LS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으로부터 약 2억달러(약 2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분 약 20%가 투자 대상이었고,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