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웃고 경남 울고…BNK금융, 지난해 은행 실적 '희비' 속 비은행이 뒷받침
입력 2026.02.06 16:42
    PF 충당금 부담 완화·유가증권 이익 개선 효과
    은행 실적 희비 속 비은행 순이익 일제히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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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BNK금융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자이익은 줄어들었지만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고 유가증권 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은행 자회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지만,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일제히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BNK금융은 지난해 8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전년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순이익은 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3% 늘어났다.

      지난해 그룹 이자이익은 2조9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줄어들었다. 양행 원화대출금이 104조9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4.2% 증가했지만, 그룹 NIM은 2.02%로 전분기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부문이익 또한 1975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줄어들었다. 반면 기타부문이익은 2373억원으로 전년대비 73.7%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충당금전입액 또한 전년대비 12.7% 줄어든 7776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하고 PF 충당금 등 대손비용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자이익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강남펀드 매각관련 이자비용 478억원이 반영됐다"라며 "이를 고려시 이자이익은 236억원(0.8%)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은행 자회사 순이익은 희비가 갈린 반면, 비은행 자회사 실적은 전년대비 일제히 개선됐다. 부산은행 순이익이 4393억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어난 반면, 경남은행은 2928억원으로 5.6% 줄어들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1285억원으로 14.5% 늘었고, BNK투자증권 순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대비 87.8% 감소했다. BNK저축은행 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대비 82.1% 늘었고, BNK자산운용은 238억원으로 186.7% 증가했다.

      4분기 말 CET1비율은 12.34%로,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8.1%, 분기배당금 360원과 결산배당금 375원 등 주당 73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강종훈 BNK금융 부사장(CFO)은 "당사 주요 재무지표들이 개선되며 밸류업 로드맵 이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저평가 구간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배당소득 분리 과세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현금배당 비중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