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급락에 따라 수령액 편차 확대…대상자·비대상자 간 형평성 논의
2025년 산정분부터 적용, 기이연분은 유지…당국 개편안 확인 후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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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이연성과보수의 주가 연동 산정 방식을 개편한다.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보상 규모의 편차가 커질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조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임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이연성과보수 제도를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알렸다. 올해 산정해 지급하는 2025년분 성과보수 가운데 이연 지급분부터 개편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과거 이미 이연된 성과급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기존 제도는 이연성과보수를 주식 수량 기준으로 확정한 뒤, 실제 지급 시점의 주가를 반영해 현금으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연 이후 주가 흐름을 보상에 연동해 성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연성과보수 제도의 지급 구조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이연 시점에 예상했던 금액보다 실제 수령액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향후 주가가 하락하면 지급액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700원(0.96%)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9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7만원을 넘어섰으며, 1년 새 약 717% 상승한 셈이다.
이처럼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연성과보수 지급 규모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주가 흐름에 따라 수령액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경우 이연성과보수 대상자와 비대상자 간 보상 격차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상 수령 금액의 변동 폭이 커진 점 역시 제도 전반을 점검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회사는 주가 등락 영향을 줄여 보상 수준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이연성과보수 지급 방식과 산정 기준 등 성과보상 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구체적인 개편 방향이 나온 이후 최종안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