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내 투자은행(IB) 업계는 ‘보릿고개’를 걷고 있다. 구조조정 시장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정작 IB들이 수익을 거두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대기업은 수수료를 깎고 있고, 사모펀드(PEF)는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섰으며, 외국계 IB의 자리를 회계법인이 대체하는 구조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수조원대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IB들은 눈에 띄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자문 기회를 아예 얻지 못하거나, 수십억원 이하의 수수료에 그치는 경우가 흔해졌다. 대기업의 리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