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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7일 삼성증권의 외화표시 장기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종전의 ‘Baa1’에서 ‘Baa2’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삼성증권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의 지속적인 약화가 반영됐다.
무디스는 “이러한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약화는 중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리테일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최근 수년간 삼성증권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로 단기 자금조달에 대한 삼성증권의 의존도가 높아져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삼성증권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비율이 최근 수년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채권 보유 규모 및 자기자본 대비 기업신용공여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자산 리스크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상기의 두 가지 요인을 고려해 삼성증권의 독자신용도(standalone assessment)를 종전의 ‘Baa3’에 해당하는 수준에서 ‘Ba1’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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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9월 17일 18:32 게재]
입력 2019.09.17 18:33|수정 2019.09.17 18:33